정현 ITF 암만 미네랄 대회 결승 진출로 재기의 신호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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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ITF 암만 미네랄 대회 결승 진출로 재기의 신호탄 쏘다

tistoria100 2025. 1. 4. 23:48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랭킹 1104위)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TF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 달러)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다시 한 번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성과는 정현이 부상 이후 복귀한 지 약 1년 만에 이뤄낸 값진 결과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4강전 역전 드라마

정현은 대회 6일째인 1월 4일 열린 단식 4강전에서 체이스 퍼거슨(1112위, 호주)을 상대로 2대 1(6-4, 3-6, 6-2)로 승리했습니다. 특히 3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달아 6게임을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경기는 2시간 33분 동안 치열하게 펼쳐졌으며, 정현은 특유의 집중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5년 5개월 만의 결승 진출

이번 결승 진출은 정현이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우승 이후 약 5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그의 부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자일스 핫세(421위, 영국)와 맞붙을 예정으로,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첫 대결을 가졌으며 당시 핫세가 2대 0으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결은 정현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상과 복귀의 여정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23년 윔블던 예선 2회전 탈락 이후 부상으로 1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9월 일본 퓨처스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을 이루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세계 랭킹 상승 기대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8강전에서 톱 시드였던 앙투안 에스코피에(207위, 프랑스)를 2대 0으로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결승 진출로 인해 세계 랭킹은 800위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우승 시 700위대 진입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는 그의 복귀 여정에 있어 중요한 성과로 평가됩니다.